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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질문
글쓴이
오나리 유코 글,그림/임은정 역
출판사
99개의풍선
출판일
2003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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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작은 책에 홀려서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재밌어요~"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힐끗 훑어보던 옆 사람 왈, "당신처럼 애인 있는 사람이나 재밌지! 닭살이야." 그래서 핀잔을 먹었던 책이다. 그렇다. 애인 없고, 애인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무미건조맹탕'으로 살 사람은 절대 사보지 말 것. 애인 있는 사람만 사보시라. 보고 또 보고, 애인에게 선물하고, 상뻬의 그림책처럼 마음 따뜻하게 나눌 여유 있는 친구들에게만 살짝 건네주라. 아침마다 조근조근 따라 읽어보며 마냥 행복해 하라. 도대체,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본 적 없으면서, '연애하는 일'이라면 깔아뭉게는 듯한 목소리로 냉소부터 날리는 사람들이라니...!
(미리보기를 누르시면 책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첫장. 따뜻한 아침 식탁에서 앉아, 부지런히 음식을 먹고 있는 남편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여자(강아지 캐릭터다!). 문득 생각난 듯 남편에게 묻는다.

있잖아, 만약...
아침에 일어났더니
내가 새까만 곰으로 변해 있다면
어떡하겠어, 당신은?

음... 그렇다면
아마 깜짝 놀라겠지.
하지만 얼른 정신을 차리고
"나를 잡아먹으면 안 돼!"라고 말할래.
그런 다음 무엇을 먹고싶은지 물어 보고
아침식사를 준비해 줄 테야.
...
당연히 꿀을 좋아하겠지?

아내가 또 묻는다.

그럼 만약 눈을 떴을 때
내가 아주 작은 벌레가 되어서
당신 코 위에 살며시 앉아 있다면?

"한번 날아 봐!" 그러겠지.
그리고... 그래!
비용이 반으로 줄 테니까
함께 여행 가면 되겠다!
당신한테 꼭 맞는
귀여운 침대도 만들어 줄게.

참, 당신이 찌부러져 다치면 안 되니까
살며시 아주 살며시
입 맞추는 연습도 해둬야겠지.

...

남편의 깜찍한 대답에, 고개를 받친 아내의 얼굴이 붉어지고... 남편은 먹다남은 아내의 접시로 손을 가져가며 "나 이거 먹어도 돼?"라고 묻는다.

갓 사랑에 든, 갓 가정을 이룬 남녀 사이에서 오갈 만한 상황을 크레파스 같이 깜찍한 대화와 단순한 몇 가지 선으로도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이 책은 일본의 인기 작가이자 만화가이기도 한 오나리 유코의 그림 이야기다. 97년 신초사에서 출간된 후, 젊은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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