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행복한 마음으로 일어나 하루를 생활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여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쉬운 일일까 어려운 일일까?
예전에 그룹나눔을 하는데 하루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한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나 혼자 유일하게 아침에 눈뜰때 라는 대답을 했었다. 대부분 피곤한 직장생활을 하고 야근에 저녁엔 학원수업까지 받느라 충분히 쉬지 못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서 최고로 기분이 좋다는 나를 이해하기 힘들어했지만, 실제로 내 기분이 그런걸 어쩌랴.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기대감과 설레임 가득한 하루를 준비하지만 언제나 똑같이 반복되고 계획한 일들의 실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녁시간이 되어갈수록 괜한 실패감이 느껴져 우울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365일, 하루 중 어느 특정한 시간만이 아니라 날마다 매시간마다 행복해지기 위한 지침서를 발견했다. 아니, 물론 내가 이 책을 하루하루 실천하고 얻은 결과가 아니기때문에 장담할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 빅토리아 모란의 조언대로 새 해가 시작되면서 하루에 한꼭지씩 읽다가 전체적인 책의 흐름과 내용파악을 먼저 하기 위해 한번 끝까지 훑어본 결과 '하루하루 행복해지는 젊음의 비결'이라는 것에 수긍하게 되었다.
젊음이라는 것은 육체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도 건강하고 활기넘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가지만이 아니라 내 일상의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이라는 것은 또한 추상적이기만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이 책은 1년을 주기로 잡아 하루씩 읽어나가면서 실천해도 좋고, 맘 내키는대로 하루에 하나씩 읽으며 실천해도 좋다.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은 굳이 실행하지 않아도 되고 때로는 그런 날은 '자유시간'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은 먹거리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때로는 균형있는 영양보충을 위한 영양제에 대한 정보도 이야기하고, 기분전환을 위한 쇼핑이나 티타임을 권하기도 한다.
자기 계발서로 분류되는 이 책을 읽으며 뭔가를 꼭 이뤄야만 한다 라는 부담감이나 굳은 결의가 없어도 되는 편안한 분위기가 뭘까.. 싶었는데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자신감넘치는 획기적인 삶의 변화로 인한 성공과 성취감을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하루하루 '행복'해지는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달랐다.
더구나 저자는 이 책의 활용방법에서 '젊어지기 위한 실천 방안은 독자 자신을 위해 실천해야 할 내용을 적어둔 것이지만 글을 읽은 날 바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달력에 표시해두었다가 기회가 닿을 때 실천해보는 것'도 좋다라는 조금은 늘어지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파르타처럼 쉬지않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보름에 한번씩 자유시간을 넣고 자기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쉼과 여유도 준다.
젊어지기 위한 실천방안뿐 아니라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말도 중간중간에 있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삶에 대한 지혜로움도 전해주고 있다.

'젊음'이라는 것은 건강함, 아름다움, 활기, 도전...등등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것은 생물학적 나이만으로 구분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중, 오늘이 내게 있어서는 가장 젊은 날이다 라는 말을 근래들어 많이 들어봤다. 육체적인 나이듦은 자연의 섭리이므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내 삶의 가치를 높이며 건강하고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하며 행복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365일 하루하루 행복해지는 젊음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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