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 운동 당시 민중은 얼마나 가담했을까?
청나라 말기 홍수전과 농민 반란권이 유토피아를 외치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들이 세운 태평천국은 약 14년간 존속하며 농민들과 평범한 민중들의 유토피아를 건설해 갔다. 그러나 과연 태평천국 운동에 민중은 얼마나 가담하였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농민들은 원래 땅과 고향을 떠나기 싫어하는 존재다. 그런 농민들이 이상향에 대한 동경만으로 고향을 떠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언 문제가 심각한 사회에서 민란세력들의 소통 문제도 심각한 난점으로 작용했다.
『태평천국사의 신연구』는 거대한 역사적 변혁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종국적으로 실패하고 만 태평천국 운동의 여러 면모를 분석하고 있다. 태평천국운동에 대한 향촌사회의 대응, 향촌사회에 대한 반란세력 중심부의 정책 등이 책에서 논의된다. 아울러 저자는 「백성조례」를 통해 태평천국이 얼마나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었는지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