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2009년 7월에 방송된 「노견만세」를 책으로 옮겼다. 우리나라의 애견인구는 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올림픽을 거치며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 중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1세대들 중 상당수가 15~20살(사람 나이로 75~100살)의 견공들과 함께 살고 있다. 경제적 여유, 의료기술의 발달로 '개들의 노령화시대'가 열린 것이다.
『노견만세』는 17살의 노견인 혜화동의 '찡이', 은퇴 안내견 '대부'와 견주들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찡이와 대부는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어느 노견보다도 장수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병원 신세를 져야만 하는 이들은 언제 가족들과 헤어질지 모르는 죽음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가상이지만 견공들의 목소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본문의 내용은 견공을 향한 견주의 애틋한 사랑은 물론 견공들의 주인을 향한 가슴 찡한 사랑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책은 이처럼 죽음과 사투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노견들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견주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