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위기가 사실은 비평의 위기’라는 성찰적 진단을 바탕으로 출발한 비평지성 공동체 〈해석과 판단〉의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지역’이라는 조건이 갖는 함의와 그 실체에 대한 물음에 천착한 연구서이다. 부산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문화가 가지는 특징과 여러 가지 담론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부산과 지역의 관계를 문학과 문화 전반을 대상으로 하여 살펴본 제1부 「부산-지역, 문학을 생각한다」와 제2부 「부산-지역, 문화를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담론에서부터 시작하여 공간과 주체, 자본의 재인식을 드러낸 제3부 「지역-장소를 생각한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와 실천적 질문을 시도하는 이 책을 통해 지역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방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