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중국의 학문은 문(文) · 사(史) · 철(哲)의 구분조차도 없었다. 따라서 유학과 유학의 경전은 바로 중국 학문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유학과 그 경전을 공부하지 않고는 중국의 전통 학문을 공부할 수가 없다. 오경에 대한 기초 없이는 중국의 사상은 물론 역사도 공부할 수 없고 문학도 공부할 수 없다. 중국의 사상사는 말할것도 없고 중국의 사학사나 중국의 문학사도 모두 유가의 경전을 바탕으로 하여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유학의 경전을 모르고는 중국의 전통문화 전반에 걸쳐 어떤 부분이고 올바른 이해가 불가능함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유학의 경전을 해설 소개한 글과 그에 관한 문제들을 논한 글 및 유학의 학문 성격을 논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