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볼로냐 국제도서전 일러스트 전시작품 수록
엄마와 딸, 관계를 성찰하는 새로운 방식과 성장을 그린 그림책
사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가 함께 써내려간 편지글을 모았다. 편지쓰기라는 형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딸아이의 천진난만한 눈과, 아이와 함께 호흡하며 아이의 세계를 확장해주는 엄마의 창조적인 소통 방식을 담은 그림책이다. 머리를 자주 감아도 냄새가 났던 저자(딸 배추벌레)의 경험을 담은 일기에 엄마가 답신으로 적어준 글에서 비롯하였다.
이 책은 서로의 결함마저도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 주는 소통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소외된 사람을 바라볼 때에도 그 사람의 결함을 보기보다는, 나에게 있는 ‘머리냄새’를 생각하며 ‘나와 그들’이 다르지 않음을 인식할 수 있는 타자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아이에게 심어준다.
딸 배추벌레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재로, 이 책은 일러스트 가운데 몇 작품이 2010 볼로냐 국제도서전 아동도서 그림책 부문에 출품하여 당선되기도 했다. 마빡소녀와 배추벌레가 나눈 진솔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따뜻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가 황홀한 여행길에 설 뿐만 아니라, 삶의 새로운 원동력과 창조성의 근원,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