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어라
부모의 바른 행동만큼 훌륭한 가훈은 없다!
『안씨가훈』의 저자 안지추는 남조 양나라 때부터 수대까지 걸쳐 살았던 학자로 이 책을 통해 치가, 수신, 정치, 교육, 종교, 문학과 예술 등은 물론, 음운과 훈고, 심지어 자신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유언까지 다루고 있어, 실로 중국 역대 가훈의 본보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식들이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자상한 훈계와 더불어 부모가 남긴 이삭이나 주워 먹게 기르지 말고 자식 스스로 농사지어 수확하는 기쁨을 알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책에서는 유가를 기본으로 효와 우애로써 가정과 사회생활의 근본으로 삼을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인식 자체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자녀들에게 실증적, 실용적 접근을 권하기도 하고 있다. 특히 불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과 옹호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유학은 현실적 사회생활과 처세에 응용하며, 불교에서는 인과응보의 대원칙을 통해 바른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을 주장한다. 그밖에도 도가의 양생설에 대하여도 현실적인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책의 내용면에서의 사상적 깊이와 합리성은 오늘날 자녀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