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들 하고,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이 큰 힘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여성들은 날씬함, 아름다움이라는 규범의 지배를 받고 있는 듯하다. 여성의 역할과 여성다움을 규정하는 전통적인 한계가 무너져 내리는 이 시대에 여성이 다이어트, 성형 수술 등으로 자기 몸을 변형시키는 데에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은 모순이며 혼란이다. 몸에 관한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거식증, 살빼기, 성형 수술 등 현대 여성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철학적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