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SF 영화의 정전이라 불린 '매트릭스'가 개봉된 이래 팬들은 그 미묘한 암시와 무한한 깊이에 놀라고 매혹되었다. 수많은 비평문을 낳았고, 일부 대학에서는 매트릭스의 철학, 종교, 과학적 측면에 대한 강좌가 개설되었다. 무엇이 논쟁을 촉발하고 증폭시켜 왔는가?
그것은 일단 매트릭스가 신화적 상징들, 철학적 딜레마, 기술적 도전 등의 문제를 영화 사상 가장 심도있게 제기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매트릭스이고 우리는 정말 그 안에 살고 있는지,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현실을 만들고 지배하며 진실을 볼 수 없도록 하는지, 인류는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영화 '매트릭스'를 보는 방법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을 보는 관점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적 에세이다. 매트릭스가 '유대교와 기독교적 전통, 영웅 신화, 선 불교와 동양의 신비주의를 끌어들인 복잡한 우화'임을 감안할 때, 이 책은 '매트릭스'에 관한 단순한 해설서, 비평서에 머물지 않고 인문적 상상력을 넓혀 주는 데까지 나아간다. 미국에서 2003년 4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