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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미녀
글쓴이
커트 보니것 저
출판사
금문서적
출판일
2003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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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커트 보니것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쇼트리지고등학교에 다니며 교지 [데일리 에코] 편집자로 활동했다. 이후 코넬대학교에 진학하며 보니것 자신은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일하며 글을 쓰는 데 더 열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좋지 않은 성적과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은 후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유럽으로 보내졌고,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다.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됐던 이때의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적으로 기고했다. 1952년 『자동 피아노』를 출간하며 등단한 그는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거듭났다. 이후 소설과 에세이 집필은 물론 대학 졸업식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97년 『타임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몇 주 후 사망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마더 나이트』 『나라 없는 사람』 『세상이 잠든 동안』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아마겟돈을 회상하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타이탄의 미녀』는 『제5도살장』과 함께 보네거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특유의 풍자적 유머와 독설로 미국의 정치, 종교, 특히 기독교를 신랄히 풍자하고 있다. 1959년에 발표되어 시대적인 차이가 다소 있으나, '인생과 우주의 존재 의미에 대한 한편의 환상적인 농담'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소위 포스트 시대의 감수성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을 느낄 만 하다. 보네거트 특유의 블랙 유머리스트로서의 풍자와 독설, 그리고 그 너머에 흐르는 인간애의 따뜻함과 당대의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식은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럼푸드 부부에게서 볼 수 있는 미국식 귀족주의의 우스꽝스러움과 허위성, 인위적인 애국심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짓말을 늘어놓는 미국정치의 위선과 진보주의의 허상, 사생아와 다를 바 없이 태어난 난봉꾼이 재림한 예수가 되어 새로운 종교를 창설하게 되는 아이러니와 사이비 종교에 대한 풍자, 천박한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패러디가 함께 뒤섞여 이루어내는 복마전이 수십억 년, 수천 광년의 시공과 대비되면서 한편의 우주적 농담을 들려준다. 그리고 이 거대한 농담 속에 60년대 미국사회의 혼란과 동요,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부조리와 그 부조리를 긍정하고 수용하는 보네거트 자신의 너털웃음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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