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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심훈 저
출판사
청개구리(청동거울)
출판일
200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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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심훈

1901년 9월 12일, 노량진 현 수도국 자리에서 조상 숭배 관념이 철저한 아버지 심상정과 어머니 파평 윤씨 사이에서 3남 1년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조선조 말 중류 가정 출신으로 온후한 성품과 뛰어난 재질을 지닌 여인이었다고 전해진다. 심훈의 본명은 대섭이고 소년 시절에는 금강생, 중국 유학 때는 백랑, 1920년 이후에는 훈이라고 썼다.

1915년 심훈은 경성 제일고보에 입학하였으며, 1917년 3월 왕족인 전주 이씨와 혼인하였다. 제일고보 4학년 재학중(19세)에 3·1만세 운동에 가담했다가 3월 5일 피검되어 7월에 집행유예로 풀려 나왔다. 이어 중국 망명길에 올라 남경과 상해를 거쳐 향주에 이르러 지강대학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여기에서 안석주와 교유하여 후일 '극문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1942년 이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아내 이해영과 이별하였다. 1930년, 심훈은 19세의 무희인 안정옥과 결혼하여, 『독백』『그날이 오면』등의 시를 발표했다. 그 후 장남 재건과 같이 충남 당진에 내려가 창작에 전념하였다.

1933년 심훈은 장편 『영원의 미소』를 탈고하여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이해영에 대한 회고적 작품 『직녀성』을 발표하여 그 고료로 부곡리에 자택을 짓고 '필경사'라고 불렀다. 이 필경사에서 심훈은 『상록수』를 쓰고 또 그것이 [동아일보]현상모집에 당선되어 일약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현상 모집에 당선되어 상금 500원을 탄 작품으로, 농촌 계몽 운동을 일으킨 큰조카 심재영과 최용신을 모델로 쓰여졌다.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대개 애향심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계몽주의 문학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우리 소설사에서 식민지 시대 젊은 지식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농촌 계몽 운동을 사실적이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 심훈의 장편소설 『상록수 1·2』가 출간되었다.

『상록수』는 농민의 실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농민이 되어 농촌을 위해 봉사하는 의지적 인물인 박동혁과 그의 애인 채영신, 그리고 그 둘을 도와 농촌 계몽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의 농촌의 고난상과 농민들을 갖은 고생에서 해방시키려는 젊은이들의 꿈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깊은 감동을 준다.

채영신과 박동혁은 신문사에서 주최한 농촌 계몽 운동에 참가했던 열성적인 젊은이들로, 주최측이 베푼 위로회 석상에서 보고 연설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동지애를 갖게 된다. 둘은 각각 청석골과 한곡리라는 농촌으로 내려가 농촌 지역의 계몽 사업과 생활 수준의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농촌의 지주 세력들과 일제 경찰들의 감시의 눈이 옥죄어 오면서 이들의 농촌 운동은 계속되는 고난에 부딪히게 된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강습소와 농우회관까지 짓는 채영신과 박동혁의 모습은 어려움을 알기 힘든 요즘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꿈을 가진 자들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작가가 실제 농촌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기에 『상록수』 전편에 흐르는 사실적 묘사와 살아 있는 입말을 읽는 재미가 작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흥미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일제 강점기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민족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채영신과 박동혁의 모습은 어려운 시대의 지식인의 모습을 간접 체험함과 동시에 삶에 대한 방향을 찾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올바른 지침이 되어 주기에 충분하다.

두 권으로 나뉜 『상록수』는 권말부록을 더욱 알차게 꾸며 놓았다. 1권의 ‘십대들을 위한 감상의 길잡이’에서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더불어 작품에서 이해하기 힘든 어휘와 문학 용어를 쉽게 풀이해 놓은 〈심훈 문학사전〉, 그리고 가려 뽑은 〈논술 포인트 10〉, 『상록수』의 실제 모델이 된 ‘최용신’에 대한 신문기사까지 담겨 있어 살아 있는 작품 읽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권에서는 문학평론가 문흥술이 심훈의 문학 세계와 『상록수』의 의의와 한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해설을 실어 놓아 청소년들이 심훈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이 책들로 해결할 수 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갖춘 『상록수』를 읽어 가면서 청소년들은 생각의 폭이 깊어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심훈 문학의 참모습과 그의 소설이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이유를 깨닫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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