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와 소녀가 함께 보낸 광야의 혹독한 겨울……
'몽골'하면, 바람과 게르, 양과 말 떼, 초원, 유목민 등이 떠오른다. 프랑스 작가가 몽골의 어린이를 통해 몽골 대평원에서 도시 문명 속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고, 갈망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임신을 한 엄마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오고, 몽골소녀 갈샨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차궁이라는 곳에서 할아버지와 다섯 달을 보내야 한다는 결정을 듣게 된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한 고독한 늙은이와 그의 손녀가 보낸 153일의 겨울을 통해, 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엉덩이를 땅에 붙이면 죽는 땅, 두 발로 서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가혹한 땅, 하지만 신비로운 몽골의 겨울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