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는 동물 광고 기획 프로덕션에서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과 한 케이지 속에서 사료 쟁탈전을 벌이며 자랐다. 건강도 좋지 않아 매일같이 설사를 했다. 게다가 마코는 화장실 훈련이 잘 되지않아 그 뒷처리 또한 고역이었다. 처음 만날 당시 마코는 군데군데 100원짜리 동전만 한 구멍들이 보일 만큼 탈모 증세도 심각했다.
저자는 마코에게 가장 잘 맞는 사료를 찾기 위해 시간을 들여 여러 차례 사료의 종류를 바꿔 먹여보는 동안 마코의 설사와 탈모 증세가 서서히 수그러들며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또 몰라볼 만큼 사람을 잘 따르기 시작해 집에 오는 손님들, 배달 오는 사람들, 심지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러 온 인부들에게도 모두 마음을 열고 접객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성실하게 보내는 것 또한 잊지 않는 마코. 이제는 처음과 변함없이 과묵하지만 눈을 맞추며 의사 표현도 확실히 하게 되었다. 작가와 마코가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책 속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