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일본경제의 장기불황 원인에 대한 분석과 교훈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하나의 뚜렷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장기불황과 1930년대의 대공황, 현재의 서브프라임 위기 등은 과잉부채로 인한 자산버블의 형성과 붕괴라는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일본의 정례를 분석하며 정부는 민간의 리레버리징(re-leveraging)이 개시될 때까지 재정지출을 지속해야 하며, 민간의 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때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또한 이 책은 현재의 금융위기에 대한 시사점을 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본경제의 장기불황에 대한 분석만으로도 일독의 가치가 있다. 저자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1990년대 이후 일본정부의 위기대응책은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본서를 일본의 장기불황에 대한 최고의 분석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일본의 대 침체 불황을 읽어낸다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불황에 대한 통화정책및 재정 정책에 상당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 우리의 시점에서도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