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에서 들려오는 알콩달콩 세 쌍둥이네 가족 이야기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자락, 한 해의 절반이 겨울인 곰배령의 설피밭에서 둥지를 튼 지 17년된 네 식구의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가정의 슈퍼맘이자 세 쌍둥이의 엄마인 저자는 백두대간을 마을 뒷산쯤으로 생각하고,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령의 광활한 야생화 군락을 뒷마당 쯤으로 생각하는 당찬 산골 사람이다. 한여름 곰배령 야생화처럼 생동하는 설피밭 세쌍둥이네의 하루하루, 노는 듯 일하는 듯 사랑하며 사는 네 식구의 발랄하고 오롯한 삶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빽빽한 고층빌딩과 아파트, 회색빛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삶을 피해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을 벗하며 일 년의 절반 이상이 하얀 세상인 곳에서 살아가기로 한 이들에게서, 서로를 이겨야만 살아갈 수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눈과 풀꽃이 포근히 감싸는 천상의 화원에서, 그 곳을 지키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산골 이야기는 그야말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