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단순히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 기계가 아니라 그 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존재다. 새끼를 기르고 먹이를 저장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경제적이고 튼튼하게 짓는 능력을 자신의 유전자 속에 간직하고 태어난다. 한치의 공간이나 에너지의 낭비가 없는, 그리고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동물들의 집짓기는 인류가 수천년을 발전시켜온 건축술과 견주어 보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경제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건설, 동시에 생존을 위한 전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동물들의 신기한 건축술을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