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으로의 여행』으로 CBC문학상과 찰스테일러 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듀드니가 신작『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를 소개한다. 『밤으로의 여행』신비한 밤의 세계로 감성 여행을 떠났었다면 이번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에서는 밤보다도 더욱 신비하고 거대한 시간의 세계를 여행하며 탄생시킨 찰나에서 영원까지, 독자들을 시간 여행 속으로 안내한다.
이 책에는 우리의 신경을 놓지 못하게 하는 시간에 대한 물리학적,영화적,신경학적 실험이 계속된다. 저자가 이처럼 ‘보석처럼 귀한 시간’을 탐구하고 탐구하는 이유는 존재에 더 깊이 다가서려는 세상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역사, 신화, 우주론, 생물학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직조해 넣은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는 시간에 관한 매혹적인 사실과 작가의 관찰이 교차되고 있다. 1년 4계절의 시간을 여행하며 작가는 자기 집 뒤뜰, 이웃, 세상을 탐사하고 시간의 본질과 시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미있는 일화로 통찰한다.
'세상의 혼' 시간을 말하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사회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측면들을 그려내고 미처 예기치 못한 즐거운 연대성을 찾아내는 듀드니의 특별한 재능이 발현되고 있다. 책이 각 계절을 그려내는 동안 그와 나란히 시간의 내러티브, 즉 시간의 기원과 시간의 역설 그리고 시간의 영향이 서정적 이해와 경이로움을 담아 다채롭게 전개된다. 듀드니의 이러한 실험들은 시와 비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읽기의 즐거움과 지식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얻게 해 준다. 또 시간의 자연과학, 심리학, 문학, 역사를 종합함으로써 우리가 일상의 저변으로 가 닿는 방식을 새롭게 깨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