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별이는 친구보다 혼자서 노는 걸 더 좋아한다. 길을 걷다 제자리에 서서 두 팔을 벌린 채, 천천히 돌고 있는 별이는 분명 파란 하늘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두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기분 좋은 바람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별이를 보고 ‘이상한 아이’로 정의 내린다.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도 갑자기 마트에 가자고 조르기도 하고, 냉장고에 들어가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하며, 바닥에 물을 쏟아 버리곤 엉엉 울어 버리는 별이. 분명 마트에서 봤던 장난감이 생각나서 조르는 것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냉장고 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이다. 또 물을 쏟아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떠올라 또 혼이 날까 봐 두려워 우는 것뿐인데, 이런 별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산만함과 고집이 병적인 수준이고, 또래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진다며 ‘자폐’라는 장애 명을 붙여 주었다.
자기 세계에 갇혀 타인과 상호 작용이 없어 보이거나, 그 관계가 매우 부적절해 보여 사람들은 별이가 감정이 없는 줄 안다. 하지만, 별이에게도 마음이 있다. 단지, 그 마음을 쓰는 법을 모를 뿐이다. 별이 엄마는 이 책을 통해 병원이나 특수 프로그램이 아닌, ‘별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싫어하는 것을 거절하는 방법, 미안할 때 사과하는 방법, 고마울 때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 등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별아이들이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별이 엄마만의 교육법을 소개한다.
※ 별아이란, ‘별에서 온 아이’, ‘특별하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별나게 손이 많이 가는 아이’, ‘보통 아이들과 구별되는 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