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리의 브라질 정치기행집
20년간의 독재를 마감하고 브라질에서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가 치러지던 1982년, 가타리는 브라질의 정신분석가인 수에리 롤니크와 브라질을 여행한다. 그 정치 여행 속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대담, 강의, 토론, 논쟁, 편지 등을 수에리 롤니크와 함께 정리하여 펴낸 것으로, 미래의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그나시오 룰라 다 실바와의 대담을 수록하였다. 가타리와 룰라의 이 대담에서 20여년 이후의 브라질과 프랑스가 각각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진단해내는 탁월한 예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주체성들과의 만남
가타리가 브라질 정치여행을 하는 1982년 무렵은 브라질에서 새로운 공화국이 시작되면서 전통적인 통제위계들과 전체주의 체제들에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생각 및 정치의 혁명을 창설하고 있었다. 당시 브라질 재민주화 과정에서의 활력 넘치는 이슈를 노동자, 농민, 동성애자, 페미니스트, 아프리카흑인, 철학가, 정신분석가, 문화운동가, 대안학교 등의 다양한 소수적 주체성들과 적극적인 공감를 통해서 펼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가타리는 지구화의 어두운 현실을 뚫고 들어가는 혁명적 사유를 실천적으로 대담하게 드러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