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역사학은 '일본'자체에 대해 진정한 역사적 시각을 전혀 지니지 못하고, 지국히 오랜 옛날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일본'이 존재했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인식하는 데 머물렀다. '일본'이라는 국호를 언제, 누가, 어떠한 의미로 정한 것인가 하는 '일본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실에 대해 패전 후의 어떤 역사교육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열도에서 수십만년 전부터 영위해 온 인류사회의 역사 가운데 '일본국'의 위치를 설정하고, 약 1300년에 걸친 '일본국'의 역사를 철저하게 총괄하여 그 실태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