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형을 둔 6학년 가즈키의 이야기로, 장애인, 집단 따돌림이나 결손 가정 등 사회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에 대한 주제 의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동화책. 장애인 형을 둔 가즈키는 겉보기에는 중학생 형의 보호자로서 의젓하고 강하지만, 속으로는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결국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형을 두고 도망쳐 버린 사건으로 그동안 억눌린 감정이 폭발합니다. 하는 수 없이 여름 방학 동안 시골 할머니네 집으로 쫓겨 간 가즈키는 앞집 나쓰미와 지나쓰 쌍둥이 자매를 통해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금붕어 낚기’라는 일본의 전통 경기에 참가하게 된 가즈키는 그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형과 살아갈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떠한 현실도 걱정 없이 극복할 수 있다는 해피엔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씩씩하게, 남들과 조금은 다른 삶을 인정하고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