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틀 속에 갇혀있던 70년대 일본 소녀 만화에 처음으로 SF를 접목시키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거장 하기오 모토. 『11인이 있다!』는 그녀가 1975년 9월부터 11월까지 《별책 소녀 코믹》에 연재한 중편 SF 만화 「11인이 있다」와 속편, 번외편을 한데 모은 완전판이다. 우주대학에 입학하는 최종 코스인 10인 1조 테스트에 돌연 11명이 놓이게 되는 예측불허한 내용 전개 속에서 극적인 긴장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 있는 인류가 워프 항법(광속 항법)과 반중력을 발견하면서 우주로 진출하게 되고 몇 세기에 걸쳐 인류 이외의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들은 발견한다. 사바계, 세구르계, 로타계 등 여러 지적 생명체와 조우하면서 전쟁과 화해를 반복하다가 성간 연맹을 맺어 우주 공존 시대를 열게 된다. 그리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성간 연맹이 설립한 우주대학에서 2년 반마다 한 번 열리는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양한 행성에서 저마다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테라계의 시베리스 출신의 주인공 타다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시험에 응시한다. 2차 시험까지 통과한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10명의 수험생이 한팀이 돼 망가진 우주선에 탑승해 모두 힘을 합쳐 53일간 생존하는 것. 타다가 속한 팀이 폐 우주선 화이트호에 도착해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10명이 있어야 할 우주선에 놀랍게도 11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째서 11명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