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가 자연과학의 철학적 정초에 관심을 가졌다면, 딜타이는 정신과학의 철학적 정초에 관심을 가졌다. 딜타이에 따르면 대상들을 설명하고자 하는 자연과학과는 달리 인간, 사회, 국가에 관한 학문인 정신과학은 근본적으로 대상의 ‘이해’를 추구한다. 『정신과학과 개별화』는 딜타이 전집 제5권에 있는 ‘정신과학과 개별화’의 관계를 설명한 논문을 저본으로 한 것이다.
딜타이는 ‘개별성’의 연구 문제를 정신과학의 한 중요한 특징으로 파악하여, 1장에서 이 문제는 자연과학 대 정신과학과 대조적 특성 형식을 매개로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개별성의 문제가 이제는 거기서와는 또 다른 수준에서, 즉 유형이나 전형과 관련이 있는 동형성과의 관계에서 논의된다. 그리고 3장에서는 1,2장의 이론적 논의를 실제의 해석적 실천을 통해 보완하고자, 문학의 경우를 실증 사례로 끌어들여 개별화 작용의 모습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딜타이는 개별화가 문학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정신과학의 특성을 그런 개별화의 모습에서 스케치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