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6개 동네의 정치 사회 백과사전
선거 연구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부동산 계급사회의 저자가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 복지 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초 그림이 될 책을 펴냈다. 숫자 100으로 본 수도권 1,186개 동네로, 학력과 종교, 결혼여부, 이혼비율, 직업, 교통편, 아파트/단독주택 비율 등 동네 생활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이다. 또한 동네 정치 사회 지도이기도 한 이 책은 최근 7년간(2002~2008년) 치른 네 차례 선거에서 동네 사람들은 투표를 얼마나 했으며, 어느 정당을 찍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투표를 많이 한 사람과 적게 한 사람은 어떻게 다르고, 누가 한나라당을 많이 찍었으며, 민주당을 많이 찍은 사람은 누구고,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지지한 사람은 어떤 사회적 특성이 있을까를 분석한다.
지난 20년 동안 투표율은 30%가 떨어졌다. 저자는 부동산 문제가 악화된 탓에 국민들이 이사를 너무 많이 다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떠돌며 사는 사람들에게 동네는 안정된 공간이 아니라 곧 떠나야 할 곳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계급 배반 투표가 아니라 투표할 이유 자체를 만들어 주지 못하는 정치에 있다고 말하며,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자료를 사용자산을 중심으로 계층 투표의 가능성을 살폈다. 강남도 2개로 나누어 세심하게 분석한 꼼꼼함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