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 푸른 바다가 보이는 꿈같은 집에 눌러 앉은
낯선 도시인의 바닷가 생활 예찬
창문을 열면 푸른 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지는 집에서 살면서 쓴, '바닷가집 예찬'이다. 남미와 발리,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다녀본 저자는 동해 바다의 마술적인 바다빛에 매료되어 단돈 월세 15만원에 동해 묵호항 주변, 바닷가가 보이는 집을 구해 그 곳에 눌러 앉았다. 파도 소리 들으며 잠들기, 하얀 해변을 따라 스쿠터 타고 달리기, 뜨거운 여름날 집 앞으로 달려 나가 바닷물에 풍덩하기, 말썽쟁이 개와 백사장 산책하기, 펄펄 뛰는 오징어회를 안주 삼아 밤마다 술잔치 벌이기, 동네 팔십대 어르신들과 친구 되기, 폭설에 갇혀 일주일간 은둔하기 등 그가 평생 꿈꿔왔던 일들을 일상이 되었다.
저자는 도시와 바닷가 생활의 '다름'을 그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한다. 도시와 해변 마을 사이에 존재하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 그리고 그 안에서 품게 되는 바닷가 생활에 대한 애정과 단상들,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낯선 도시인을 따뜻한 마음으로 끌어안는 묵호 사람들의 인심은 바닷가 생활의 또 다른 매력이다. 도시를 벗어나 동해가 보이는 집에 정착한 저자의 이야기. 이 책은 바다에서 생활하기 Step 1 정도에 해당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