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불교적인 삶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수많은 제물을 가지고 승단에 보시하거나 탑에 공양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금강경은 당대 승단의 수행태도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금강경이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기존 승단과 불자들의 인식과 어떻게 달랐을까?
금강경은 당대 불교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과 그 원인을 문제삼고 있다. 즉 보시를 행하는 보살과 선정을 닦는 승단에 감추어진 생각, 탑을 장엄하는 불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또 수행승이 경전을 연구하는 태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러 미망과 권위와 탐욕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