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승가대학장 법광 스님의 불교 에세이
참선하는 나그네를 뜻하는 '선객'(禪客)이라는 말에 너무 잘 어울리는 법광스님은 이 책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스님들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낸다.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의 얼굴에는 천진난만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다. 그런데 모습만 그런 것이 아니다.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삶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본문은 1998년 가을, 통도사에서 3주간에 걸쳐 수계 받는 스님들을 지도하던 때의 일화, 출가하기 3일전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게 된 일화 등 스님의 일상과 수행 정진에 얽힌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혜관 스님의 선운사 주변 풍경사진을 함께 수록하여 글에 청량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