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한과 구국을 향한 열망이 담긴 고종의 비밀 국새
대부분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듯, 고종 황제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고종의 경우에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이라는 점이 작용한다. 즉, 일각에서 고종은 망국을 초래한 무능한 왕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이다. 『고종황제 역사 청문회』와 같은 책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저작이었다.
『고종 황제 비밀 국새』가 고종 황제에 대한 논쟁을 일단락시킬 수는 없지만 단서는 제공한다. 이 책은 고종 황제가 사용한 비밀 국새를 중심으로 고종 황제의 활동을 조명한다. 개화기, 대한제국기, 유실 과정과 현황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비밀 국새가 찍힌 문서에 대한 성격이 분석된다. 이를 통해 고종 황제가 일제의 감시 하에서 나라를 다시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을로 비밀 국새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저자는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