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인숭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시장경제를 도입한 후 중국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중국이 미국을 넘어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장벽이 있다. 바로 지도자 숭배와 일당독재라는 정치 상황이다. 여전히 중국은 공산당이 유일한 정치세력으로 존재하는, 비민주화된 나라이다.
서양의 민주주의라는 잣대로 다른 나라의 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행위가 월권이고 국권 침해라고 반박하는 중국인도 있지만,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은 여전히 인권이 미약한 사회이다. 이유야 많겠지만 이처럼 중국 내에 민주주의가 미성숙한 원인은 마오쩌둥이라는 신화적인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근대 중국을 건립한 마오쩌둥은 비판의 칼날이 전혀 미칠 수 없는 성역이다.
스탈린이 그랬듯, 마오 역시 중국 내에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인 학살과 숙청을 감행했다. 파륜궁 탄압, 티벳을 비롯한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은 부분적으로 마오로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오의 제국』은 마오쩌둥 시대에 자행된 폭력과 억압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오에 대해 저항한 일반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과 민주화투쟁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자유시장경제에 걸맞는 정치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