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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냐
글쓴이
박상 저
출판사
새파란상상 (파란미디어)
출판일
2010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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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상

나이 같은 건 모르겠고, 기분엔 이천년 대에 태어난 것 같음. 태어난 곳 부산, 다시 태어난 곳 서울, 런던, 전주. 기분엔 안드로메다에서 태어난 것 같음. 서울예대 문창과에 들어가서 아주 간신히 졸업했음. 음식배달, 트럭운전, 택시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취미에 빠져 그만둠. 정신 차리고 삼겹살집 차렸다가 냅다 말아먹었음. 절망으로 찌그러져 있었지만 2006년 신춘문예에서 운이 좋았음. 인생 모르겠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문학 동지들과 아직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이 있음. 쉽게 부끄러워짐.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음.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걱정이 늘었음. 2008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활성화기금 수혜로 걱정이 심화됨. 2009년 첫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 출간으로 걱정이 극에 달함.

하지만 문인야구단 ‘구인회’ 우익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함. 2009시즌 성적 (주로 교체출장) 14경기 36타석 32타수 13안타 (2루타 이상 4, 타점5, 도루7, 사사구4, 삼진4) 타율.406 장타율.531 출루율.472 OPS 1.003 …… 상당히 부끄러움.

지금은 인천 어느 섬에서 적막하게 살고 있다. 아직 파산하지 않은 게 신기한 사람 경연대회에 나갈 뻔한 적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복권에 당첨돼 창작 밑천 3억이 생겼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했는데 아쉽게도 꿈이었다. 소설은 박상이 잘 쓴다고 믿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현실이 아니었다. 머리 아픈 날이 잦은 편이다. 그러나 내겐 12명의 독자가 남아 있다. 한 명은 이 소설을 다 읽기 전에 나를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독자들에게 진 글빚을 다 갚기 전까진 미쳐버리지 않을 것이다. 카드빚 쪽은 당분간 좀 미안하게 됐다. 소설 『이원식 씨의 타격 폼』, 『말이 되냐』, 『15번 진짜 안 와』, 『예테보리 쌍쌍바』 그리고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에세이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등을 내버렸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외된 소시민의 삶과 무질서가 하나의 질서가 되어버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의지를 ‘유머’와 ‘웃음’이라는 코드로 그려낸 단편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의 저자 박상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에서도 한참 모자라는 실력으로 항상 팀의 패배에 결정적 역할을 하던 이원식이 환골탈태, 그야말로 야구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사회인 야구단 ‘마포 새됐스’의 2루수 겸 중간 계투 이원식. 그는 하루를 던지면 며칠은 쉬어야 하는 유리어깨 때문에 고민이 많다. 새로 부임한 상사와 악수를 하다가 찍히고, 사직권고를 듣고 홧김에 내리친 책상은 부서져 퇴직금을 뜯기고 마는 그는 팀동료 고남일과 함께 입산훈련을 시작한다. 그 곳에서 투구 동작과 흡사한 그림들이 가득한 무공 비급서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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