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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동전
글쓴이
이서규 저
출판사
창해(새우와 고래)
출판일
2010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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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서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외교관 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협력 과정을 수료했다. 뉴시스통신과 CBS 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지금은 자유기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라틴어 등 7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언어의 달인이다. 지은 책으로 『고전의 숲에서 지혜를 찾다』, 『교과서를 덮으면 외국어가 춤춘다』, 『사진으로 본 일제시대의 잔영』 등이 있다.

저자 이서규는 풍부한 인문·철학·과학적 지식을 촘촘한 문학적 틀로 엮어,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은 새로운 장르소설을 쓰고자 한다. 그 꿈을 펼친 첫 장편소설 『악마의 동전』에서 인간의 욕망과 열등감이 낳은 악과 배신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프로이트,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우리에게 남긴 다양한 철학·과학적 교훈을 통해 사람 마음속에 도사린 악마란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설명하고자 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국은행 은화 탈취 사건을 둘러싼 대를 이은 차가운 복수극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과 세련된 추리 기법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탄탄하게 엮은 한국판 지식추리소설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은행 은화 탈취 사건과 소록도 한센인 학살, 오타니 고즈이의 불교 유물 약탈 같은 역사 지식은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아퀴나스에 이르는 철학·신학, 물질과 에너지에 관한 물리학·자연과학 등 방대한 지식을 담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50년 9월 28일,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려났던 한국군이 UN군의 도움으로 서울에 입성했다. 당시 주요 건물을 수복하는 임무를 맡았던 국군 제1사단은 한국은행 건물 역시 접수했다. 하지만 금고는 텅 비어 있었다. 은화 15톤, 미군정 발행 조선은행권 화폐 40억 원, 그리고 금괴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북한군이 탈취한 것으로 추측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오늘날까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는 한국전쟁 당시의 사건에서부터 현대의 사건에까지, 60년에 걸친 다양한 사건들을 치밀하게 구성해낸다.

병리학자 조인철, 그를 도와 사건을 추적하는 병원 신부 이승종 등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기억에 시달린다. 이들은 병원에서 벌어진 한 청년의 끔찍한 죽음과 특별병동의 한 여성 환자에게 일어나는 의학으로 설명이 안 되는 기이한 발작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사회적 트라우마인 한국전쟁 당시 벌어졌던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처와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그리고 나아가 한국전쟁이라는 사회적 상처를 성찰한다. 추악한 배신과 살인, 그리고 복수를 그린 이 소설은 인간 내면에 도사린 차가운 악마의 모습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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