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탈식민주의 이론을 연구하는 소장학자들의 글을 모은 이 책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었던 탈식민적 논의들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정교한 이론틀을 갖추고 식민지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12편의 글은 탈식민 이론의 기원이 된 파농 등의 반식민 운동가들의 논의에서 시작하여 탈구조주의의 이론적 영향 아래 있는 이론가들을 거쳐 근래의 탈식민 이론의 새로운 방향인 민족의 정체성에까지 나아가고 있다. 또한 이 글들은 다양한 정치적ㆍ이데올로기적ㆍ문화적 상황과 맞물리는 여성, 몸, 장소, 저항, 세계 체제, 민족 등의 문제가 탈식민 이론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