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정궁 경복궁』은 '마음으로 보는 우리 문화' 시리즈의 제1권이다. 마음으로 우리 문화 유산을 바라보는 것은 그것을 만들어 남겨준 이들의 후손으로서 그들의 마음을 느끼고 공감하고자 함이다. "그것은 왜 거기에 있는가?" 그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한국 전통 조형 예술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그것들이 드러내는 의미와 상징을 어떻게 소화하고 즐길 것인가, 그리고 그것들을 아울러서 후대에 무엇으로 남길 것인가 등을 찬찬히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또 동일한 모티브가 동아시아 3국에서 조형의식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었는지를 꼭꼭 짚어가며 '우리 것은 모두 중국 것의 아류'라는 시각에 일침을 가한다. 따라서 우리 건축에 일관되게 흐르는 독특한 미의식과 조형의식 등 우리 문화의 정신적 원형과 문화적 맥을 짚어보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며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 문화 속에서 우리 문화의 좌표를 가늠해보기를 후학들에게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