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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문헌학
글쓴이
김시덕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7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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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이자 도시 답사가. 고려 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 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 대학교 일본 연구 센터 HK 연구 교수와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 교수를 역임했다. 2021년 제70회 서울시 문화상(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주류의 역사가 아닌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한국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 『서울 선언』(2018 세종도서 선정), 『갈등 도시』(2020 세종도서 선정), 『대서울의 길』, 『한국 문명의 최전선』으로 언론과 대중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설명서』를 펴내며 ?한국 도시 아카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일본의 대외 전쟁』, 『전쟁의 문헌학』, 『일본인 이야기 1, 2』,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2』, 『철거되는 기억』, 『한국 도시의 미래』,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일본 고문헌 연구자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김시덕 교수의 신간이다. 30년 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고전 문학 학술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해 화제가 된 전작[[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2010, 가마사쇼인), 한국어판은 [일본의 대외 전쟁](2016, 열린책들)]에 이은 두 번째 연구서로 문헌 연구의 시기가 15세기에서 근대기까지, 그 범위가 동북아 전체와 유럽에까지 확장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김 교수는 문헌학자로서 특히 [전쟁]에 관심이 많다. 그는 전쟁이 [비정상적이고 발작적인 현상]이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이 정상이며, [전쟁과 전쟁 사이에 휴지기로서 평화가 존재]한다고 본다. 일견 전쟁 옹호론으로 읽힐 수 있겠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즉, 평화는 자연히 유지되지 않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것이 히틀러의 부활을 위한 것이 아니듯, 그는 전쟁 문헌 연구를 통해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김 교수는 전쟁의 기억이 담긴 문헌을 추적해 왔다. 전작에서 전근대 동아시아 각국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에 주목했던 그는 신간 [전쟁의 문헌학]에서 전쟁이 문헌의 형성과 유통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을 분석한다. 서문에서 김 교수는 [상대국의 문헌과 정보가 수집되고 담론이 형성된 주요한 원동력은 상대국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나 우호적 감정이] 아니고, [이 지역에서 과거에 발생했던 전쟁,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것이 예상되는 전쟁에 대한 경계와 준비, 즉 무비(武備)가 그 근원에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이 책은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제 전쟁이 활발한 문헌 형성과 유통을 촉발시켰고, 이렇게 형성된 문헌(지식)이 또 다른 전쟁을 발생시키는 단초가 되었음을 밝히고 그 메커니즘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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