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년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Maria Sibyla Merian 1647-1717)에 의해 수리남 곤충의 신비를 담은 동판화집 가 완성되었다. 놀라운 곤충학적 정보가 담겨있는 60여 장의 동판화를 통해 유럽 곤충학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독일 마르크 지폐에는 그림 형제, 가우스, 클라라 등의 얼굴이 실려 있다. 그 가운데 500마르크 지폐에 메리안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 그러나 이 여성에 관한 문헌은 찾기 힘들었고 단지 그녀는 프랑크 푸르트 출신의 식물화가이자 곤충화가라는 점만 나타나 있다. 지폐에 나오는 인물, 수리남 곤충의 변태라는 작품을 남겼으면서 어째서 메리안이라는 존재는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나카노는 곤충학의 선구자이며 희귀한 분야의 화가, 연구자인 메리안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점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삶과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다행스럽게도 20세기 후반에 들어 꽃과 곤충에서 자연의 비밀을 그렸던 바로크 시대의 독일의 여류 화가 마리아 메리안에 대하여 재평가는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