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풍경 속의 자전적 성장소설, 한국과 독일을 잇다
항일 독립운동가로 이후 독일로 망명하여 독일 대학에서 의학, 동물학, 철학, 생물학을 공부하고 이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나, 전공과 상관없이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등을 가르치며 독일어로 작품을 썼던 독일문학가 이미륵. 그가 개구쟁이 시절부터 서당과 신식학교를 거쳐 의과대학생으로 3ㆍ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의 압박을 피해 독일로 망명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로, 자연환경, 풍속, 시대상황 등과 더불어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1946년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출간되어 전쟁으로 인한 피폐해진 마음에 평화로운 조선의 풍경으로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이국땅 독일에서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독일 최초의 한국 문화 대사'라는 별명을 가진 동양인 작가인 이미륵의 작품은 유럽인들로하여금 동아시아 및 한국의 사고와 풍속에 가까이 다가서게 했다. 한국의 혼을 담고 있으며, 독일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