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교양서의 스테디 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꼽힌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개정쇄이다. 그동안 다각도로 변모한 동시대 미술을 살펴 볼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도판을 추가하여 재구성하였다. 짤막한 각 글에는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여는 장 뒤비페의 원래 직업이 포도주장수였다는 사실, 브란쿠시의 「공간 속의 새」란 청동 조각이 미국 공항 입국 당시 공산품 법에 걸려 엄청 세금을 물었던 일화, 전장에서 자식을 잃은 콜비츠의 애린 모정이 담긴 목판화이야기, 솔거가 유년시절 담벼락에 그렸던 소나무 가지가 새들이 날아와 앉으려고 했다는 일, 독일작가 아르망이 자동차의 야만성을 고발하며 자동차를 금세기의 바벨탑으로 만들어버린 사건, 다비드가 그린 자신의 대관식 장면을 마음대로 고쳐버린 나폴레옹 황제의 무소불위의 권력, 세계에서 파란색에 대한 색감을 가장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한민족 이야기, 모델을 살 돈이 없어 자화상을 그렸던 반 고흐의 불우한 인생, 대중문화의 총아로 분한 순수미술의 역사 등 흥미진진한 미술동네 이야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