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3014배 더 길고 더 넓고 더 깊세 해주는 詩를 꿈꾸며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정끝별 작가의 평론집이다. 저자는 시를 ‘우리 삶의 둘레나 넓이나 깊이를 가늠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좌표 혹은 기준’으로 보고, 더불어 우리 삶에 3.14배를 더해주는 그 ‘무엇’으로 간주하면서, 과거와 오늘의 한국과 한국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시의 증후(證候)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1부에서는 김소월과 서정주 등 우리 시단에 한 획을 그은 시인과 시동인들의 작품과 역사를 살펴보면서 중요한 시적 개념들을 정리한다. 2부에서는 사랑, 일상, 디지털, 신화, 여성성 등 단일한 키워드로, 고운기, 이대흠, 함민복, 이진명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살펴본다. 3부는 1995년에 출간된 윤종대의 『소금은 바다로 가고 싶다』에서부터 2009년 황동규의 『겨울밤 0시 5분』까지 해당 시집에 실렸던 해설들을 모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