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미'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로즈 블랑슈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낮선 트럭들이 도착하면서 차가운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럭은 절대 속도를 낮추는 법이 없었고, 마을 한 가운데 서있거나 가로질러 다녔습니다. 로즈 블랑슈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트럭에 잡혀간 남자 아이를 따라가다가 유태인 수용소를 발견한 로즈 블랑슈는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로 집안의 음식을 싸가지고 가는 일은 잦아졌고, 사람들이 피난을떠나던 날, 로즈 블랑슈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어쩌면 딱딱한 주제가 될 수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전쟁을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옷에 달려 있는 노란색 별과 나치의 빨간 깃발, 칙칙한 분위기만이 전쟁이라는 분위기를 보여줄 뿐입니다. 아이의 눈을 통해 보여준 전쟁이야기로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체험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