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일제 식민지 통치 아래서 신음했던 1920년대 조선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작가는 1924년 조선일보의 우미관 라디오 시험 방송이라든지, 1926년 순종 황제 인산일의 6.10 만세 운동 같은 역사적 사건을 줄기로 삼아 이야기를 엮어 갑니다. 더불어 작품 곳곳에 일제의 감시와 탄압의 삼엄함을 사실적으로 그려 민족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말조차 ‘국어’라고 할 수 없었던 식민지 현실이 담담하지만 실감나게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