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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히의 유언
글쓴이
박홍규 저
출판사
이파르
출판일
2010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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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홍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 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 로스쿨, 노팅엄 대학, 프랑크푸르트 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인문
서구 기독교는 초기 최선의 모습이 최악으로 타락한 것이다!
기독교는 법과 제도, 물질과 기술의 물신화를 통해 성장해왔다!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이반 일리히의 마지막 육성을 담고 있다. 이반 일리히는 이전에 펴낸 여러 책들에서 교육과 건강 의료, 교통 체계, 그리고 성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분석과 비판을 통해 근대 이후 사회에 대한 예리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냄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이반 일리히가 평생 관심을 갖고 추구한 것은 근대문명이 갖고 있는 중요한 속성의 규명이었다. 이는 일리히 식의 표현으로 ‘가치의 제도화’로서, 이를 통해 점점 비인간화의 일로를 치닫는 교육과 의료, 교회, 교통, 안전, 복지를 비롯한 모든 부문과 서비스의 탈제도화를 주창했다. 이를 통해 인간 삶과 공동체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되찾기를 염원했고, 어떻게 자연과 생명을 회복하며 이를 지켜나갈 것인지를 고뇌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반 일리히의 유언』은 그러한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신학자이자 사상가로서 서구 세계의 정신적 토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독교 신앙을 바라보는 다양한 면모와 입장을 담은 그의 마지막 저서다. 그리고 그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초기 기독교가 공인 이후 변질과 타락을 거듭해왔으며, 근대에 와서 산업문명의 발달과 함께 전면적인 가치의 제도화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반 일리히는 초기 기독교가 가졌던 이웃 관계의 회복, 우정과 환대와 관용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는데, 이를테면 상대의 손에 입을 맞추고 이마에 대는 인사법이나 벗들과의 사귐을 비롯해 실제 삶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삶과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는 그가 좋아했던 파울 첼란의 시 ‘미래의 북녘 강에서’에 잘 나타나 있다. 그 시 구절은 이 책의 원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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