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뉴요커의 이상야릇한 삼각 스토킹을 통해 현대인의 병적인 심리를 코믹하게 풍자한 장편소설. 저자는 사랑도 없고 삶의 의미도 없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도시를 배경으로 욕망과 허영심, 낭만적인 사랑과 섹스, 강박증과 중독 등이 뒤엉킨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뉴욕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 갤러리의 대표인 서른두 살의 린 갤러허, 프랑스 출신의 잘생기고 매너 좋은 검사 롤랑, 자신이 매력적인 금발에 푸른 눈의 소유자라고만 생각하는 회계사 앨런 등 이 소설에는 겉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누구에게나 이해할 수 없는 습관과 결핍된 부분-편집증과 강박증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겉보기에는 풍요롭지만 내면은 병들어 있는 현대인의 삶과 사랑을 위트 넘치게 풍자하고 있다.
일과 사생활의 균형, 자기계발, 정신건강, 고상한 취향 같은 현대인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들을 조롱하는 이 작품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살아있지만 시체와 같이 살아가는 이들의 연애. 그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