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규흥의 삶을 통해 현대 역사 이해에 경종을 울리다
21세기에 들어서 한국사회는 크나큰 역사 전쟁을 두 차례 치렀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벌인 국제전이 하나라면, 뉴라이트가 촉발한 교과서 편향 논쟁이 두 번째다. 뉴라이트는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적이라며 새로운 역사 이해를 주장했다. 이들이 제기한 주장에 따르면 일본 식민지 시절 조선은 지방 경제의 성격을 띈 채, 모국의 발전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범재 김규흥과 3.1혁명』은 이러한 뉴라이트 역사 이해를 한 독립 운동가의 삶을 통해 반박하는 작업이다.
범재 김규흥은 백범 김구, 단재 신채호와 같이 명망 높은 독립운동가에 비해 명성이 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그는 대한자강회의 활동에 참가했고 고향 옥천에 학교를 세웠으며 고종의 비자금으로 무관학교를 세우고자 했다. 또한 동제사를 통하여 박달학원을 설립하고 향강, 진단, 천고 등의 잡지, 신문 등을 발간했다. 책의 저자는 범재 김규홍의 증손자인 김상철의 자료를 활용하여 범재의 삶을 재조명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비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