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소개된 한국에 관한 최초의 책
러시아 외교관 포지아가 쓴 『러시아 외교관이 바라본 근대 한국』은 러시아에서 소개된 한국에 관한 책으로는 최초의 저서이다. 근대 러시아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인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지오는 19세기 후반 한국의 지리적 형태, 국가체제, 민속과 종교 등 한국에 관한 전반적인 모습을 책을 통해 풀어냈다. 특히 우리가 독도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할 점은, 그가 '울릉도'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9세기 후반 서양에서 이미 울릉도를 정확하게 인식했고, 울릉도와 독도를 혼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반도 지도와 지리적 개요에서부터 정치체제, 교육, 가족, 한국인의 성향, 종교, 건축,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따라서 이 책은 백과사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포지오는 이 책을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당시에는 미지의 땅이었던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이후 양국의 관계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부록으로 제공된 CD에는 러시아어 원문으로 된 원고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