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전학 온 달래. 엄마와 단 둘이 허름한 주택으로 이사 온 달래에게 학교에 간 첫날부터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일반주택과 아파트로 부의 기준이 나눠지고 그 기준에 의해 친구들이 끼리끼리 사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저자는 이런 아픈 현실을 달래와 규현이라는 인물을 대비시켜 풀어갑니다. 일부 어른들의 이기심과 물질주의에 어린이 친구들의 순수함이 때묻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어디에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신의 집을 얼마나 사랑하고 가꾸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주택이든, 아파트든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요.
달래가 시골에서 살던 집 마당엔 없는 게 없었어요. 개나리, 호박덩굴, 오이, 옥수수, 감들이 곳곳에 가득했었답니다. 하지만 서울로 이사오고 빼곡히 들어선 고층 아파트들 때문에 그것들을 심을 수가 없었어요. 하늘 역시 거의 볼 수 없었구요. 달래가 교실에 들어서자 왕규현과 그 무리들이 달래를 놀리기 시작했어요. “어휴~ 시골 냄새!” “주택단지에 사는 주제에!” 달래는 또다시 눈물이 찔끔 날 뻔했지만, 골목대장이었던 깡으로 꾹 참았어요. 앞으로 달래는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