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고, 20대를 논하지 말라!!!
학교 다니고, 아르바이트 하고, 취업을 걱정하는 평범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한다.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라고 말하는 '88만원 세대' 선언을 너머 불안한 주거, 치솟는 등록금, 가혹한 취업난부터 국적(國籍), 정치, 바람직한 대학사회에 대한 고민까지 아우른 이 책은 서울대학교 학생자치언론〈교육저널〉에서 기자로 활동해온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20대의 불안과 아픔의 독한 기록을 담고 있다. 스펙열풍의 이면에는 애초에 스펙전쟁에 끼어들기도 전에 공무원시험을 강요받는 젊은이들이 있고, 현재 복지제도는 혜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누가 더 가난한지를 겨루게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등 20대만의 또렷하고 생생한 시각으로 당면한 현실을 말한다. 또한 자기 삶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구체적이다.
이들은 입시경쟁의 승자로서 '서울대'라는 간판을 갖게 되었다. 명문대 학벌이 현실적으로 더 많은 승리의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명문대 학생일지라도 등록금, 생활비 및 취업난의 고통, 그리고 피폐해져 가는 학문과 대학문화라는 삭막한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이들은 승자독식 사회에서 '나 하나만 똑바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홀로탈출 신화가 사회 대다수의 고통에 불감증을 낳게 할 뿐이라고 말하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삶을 굴절시키는 원흉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