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두운 밤에 홀로 언덕을 걸어 내려가는 듯한 소설”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된 플뢰르 이애기의 은빛 감성
스위스 태생이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플뢰르 이애기의 대표적인 두 작품을 한 권에 실었다. 한없이 순수하고 그만큼 상처받기 쉬운 소녀 시절의 욕망과 상실을 그린 플뢰르 이애기. 매 작품마다 지극히 세밀하고 건조한 문체로 삶과 죽음, 욕망과 상실에 대한 통찰을 그려 내 이탈리아 문학을 세계에 알린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나날」은 엄격하고 폐쇄적인 스위스의 명문 기숙 여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가 스위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냈다. 「프롤레테르카 호」는 아내와 이혼한 뒤로 딸의 주변을 맴돌기만 한 아버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딸과 함께 하는 여행을 그려내고 있다. 소녀들만의 감성을 투명하게 담아낸 이 작품들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스러운 공상을 자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