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마녀였을까? 성녀였을까?”
역사학자이자 마녀의 후손인 필자가 직접 쓴 지적 미스터리 소설!
1692년 매사추세츠의 작은 마을 세일럼에서 벌어진 마녀재판. 장난처럼 시작된 어린 소녀들의 증언을 토대로 5개월 동안 185명이 체포되어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녀로 지목되고 처형당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역사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유명한 사실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독특하게 재구성했다.
여름 내내 박사논문 자료조사에 매달려야 하는 하버드대 대학원생 코니 굿윈은 엄마의 부탁으로 외할머니가 남긴 세일럼 근방의 집을 정리하게 된다. 신비로운 그 집의 분위기에 빠져들던 코니는 17세기 성경책 안에 끼워진 오래된 열쇠를 발견한다. 그 열쇠 안에는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이름이 적힌 누런 양피지가 들어 있다. 이것을 계기로 코니는 희귀하고 독특한 사료를 발굴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과연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여자는 누구인가? 인류가 잃어버린 지식이 담긴 비밀스러운 치유책은 어디에 있는가?
무대는 1991년, 여주인공 코니는 인터넷이 아닌 도서관의 참고도서 카드 목록, 교회 신도연보와 씨름하며 발로 직접 뛰어 다닌다. 그렇게 코니가 단서를 하나씩 풀어낼 때마다 사건의 전말도 조금씩 드러난다. 물론, 이러한 아날로그적 추적 과정은 독자들에게 진한 지적 스릴러의 묘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