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詩)와 산문(散文)과 아포리즘(aphorism)이 혼합된 글이다. 어떤 문장은 농축액이지만 어떤 문장은 자연 그대로 날 것이다.
수년간 SNS에 [세계여행이야기]와 [대관령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왔는데 그 중 대관령 통신은 꽤 많은 독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 글은 내가 도시 메인 하우스를 떠나 강원도 대관령에 머물며 쓴 글인데 변화무상한 기후와 스치는 심상을 단문으로 엮었다.
그간 계절이 여러 번 바뀐 만큼 글도 조금은 낡았으리라. 이것은 귀농 일기가 아니다.
사정상 반 도시 반 농촌 생활을 하며 여행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써의 대관령의 이국적인 자연과 삶을 기록한 글로 앞부분에는 사계를 다뤘고 뒤에는 연가(戀歌)로 채웠다.